교육 관련 생각과 정보/진로교육&대안교육

지역이 함께 진로교육을 해야 하는 이유

주라리312 2021. 11. 9. 15:57

청소년 상황에 대한 진단

 

  얼마전 민들레에 상담을 온 청소년이 있었다. 현재 자사고를 다니고 있는데 공부를 따라갈 수 없어 반쯤 포기하고 무기력해져 있는 학생이었다. 대부분의 청소년이 그러하듯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을 가서 안정적이고 수입이 높은 직장을 갖는 것을 미래의 목표로 그리고 있었다. 하지만 성적이 떨어지고 공부를 해도 따라가지 못할 것 같은 상황이 되자 목표가 어그러져 멘붕에 빠져 있었다. 영화나 웹툰을 좋아하지만 그쪽 진로는 수입도 불확실하고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전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다. 얘기를 나눠봤을 때 가정상황은 아주 좋은편인 것 같았다. 부모님의 수입이 안정적일뿐 아니라 두 분이 자녀와 소통을 잘 하시고 자녀가 하고자 하는 것을 지지하고 응원해 주는 상황이었다.

  민들레를 다니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학생이 알고 있는 좋은 대학-좋은 직장의 길만 있는 게 아니라 사람 숫자만큼 다양한 삶의 모습이 있다는 얘기를 해주었다. 민들레 다니고 있는 또래의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하고 상담을 끝냈다. 1~2주 정도 지나고 그 학생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 직업군인이 되기로 했고 거기에 맞게 준비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애초 관계형성이 된 학생도 아니었고 한 번의 만남으로 학생이 지금까지고 가지고 있는 진로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을거라 기대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민들레와의 만남을 통해 진로를 좀 더 넓게 볼 수 있는 작은 계기가 됐으면 했지만 그러지 못한 것 같다. 학생이 조금 더 마음을 내서 민들레 학교 밖 친구들을 만났다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까지 일하면서 수많은 청소년들과 진로 상담을 했다. 위의 사례처럼 단 한번 만났던 경우도 있고, 2년 동안 담임을 맡으며 주기적으로 진로상담을 진행한 적도 있었다. 하루를 만나도 2년을 만나도 공통적으로 어려운 것은 청소년들에게 사회문화적으로 스며들어 내재되어 있는 진로관을 바꾸기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청소년이 희망하는 장래희망 1,2위를 공무원, 건물주라는 조사가 보여주는 것은 아이들에게 안정적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물론 어른들의 바람이 투영된 결과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뉘게 된다. 성적이 좋거나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좋은대학-안정적이거나 수입이 많은 직장/전문직 을 바라보는 부류와, 하고 싶은 일(주로 문화예술분야)이 있어서 도전해 보려고 하지만 돈을 버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 걱정하는 부류이다. 두 부류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강박은 빨리 진로를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진로를 정하지 못한 사람은 이미 뒤쳐져 있다고 느낀다. 위의 상담 사례처럼 경제 상황이 좋고 자녀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부모가 있는 중산층 가정의 자녀조차 '안정적인 수입을 올려야 한다'와 '빨리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는 압박에 불안해 한다.

 

 

기존 청소년 진로교육의 한계

 

  이런 사회문화 속에서 중고등학교의 진로교육 또한 거기 맞장구를 치고 있다. 빨리 하고 싶은 '직업'을 정해서 그것이 되는데 도움이 되는 대학과 전공에 진학하라고 한다. 그 과정에서 생기는 욕구와 의문들은 모두 대학 이후로 유예하라고 한다. (요즘엔 특성화고가 많아져서 조금 더 교육이 다양해진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진로교육에 있어서 빨리 직업을 정해야 한다는 관점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학 가서는 더 별 것 없어진다. 청소년 시기에는 하고 싶은 것이라도 생각해서 전공을 정하기라도 하지만 대학에서는 전공에 상관 없이 대부분 취업이 잘 되는 전공을 복수전공하여 자신을 뽑아주는 곳으로 취업을 한다. (이마저도 어려운 상황이다) 취업경쟁보다 시험공부가 더 나은 것 같은 사람들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한다.

  직장을 가져본 사람은 다 느꼈겠지만, 어떤 직업을 갖는다고 진로가 끝나는 게 아니다. 진로에 대한 새로운 고민들이 생겨난다. 그러다 보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다시 직업을 찾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그래서 많은 20대 중반~30대중반의 청년들이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청년인생설계학교'의 문을 두드린다. 진로 고민은 청소년이나 청년들만 하는 게 아니다. 서울 곳곳에 '50플러스'센터가 생겨서 중장년층의 진로를 돕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진로교육은 첫 직업을 정하는 것에 목 매달기보다는 주체적이고 지속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찾아나갈 수 있는 방법을 교육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진로 = 직업> 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서 진로교육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야 한다.

  

 

청소년 진로교육의 최종 목표는 무엇일까?

 

  기존의 진로 교육에서는 오랫동안 '무엇을'만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러다가 2000년대를 지나면서 새로운 진로교육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왜' 또한 강조했다. "장래희망이 뭐야?" 에서 "어떻게 살고 싶어?", "왜 그렇게 살고 싶어?"로 질문이 다양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갇혀 있는 <진로 = 직업> 틀을 벗어났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청소년 시기에 앞으로의 삶의 방향성에 대해 생각해 본 것으로 끝나면 안된다. 진로는 부모가, 교사가, 또는 어른들이 계속 쫓아 다니면서 찾아줄 수 있는 게 아니다. 진로는 청소년 스스로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맞이하게 되는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에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설계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질문을 던져 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주체적으로 설계를 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알다시피 한국사회에서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질문을 잘 하기가 어려운 사회문화가 있다. 어릴적 질문공장이었던 아이들은 청소년 시기에 줄세우기 평가와 마주하게 되면서 질문을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청소년들이 질문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진로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시작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적절한 질문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게다가 인생을 기획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질문들을 스스로 던지며 살기 위해서는 여러 역량이 요구된다. 처음부터 큰 질문을 다룰 수 없기에 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호기심과 의문을 갖는 것, 그리고 그것을 알고자 배우고자 하려는 태도이다. 궁극적으로는 이런 태도를 일상적으로 갖게 하는 것이 진로교육의 최종 목표일 것이다. 나와 세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더 알아가고 배우고자 하는것이 무슨 일을 할지, 어떻게 살지 등에 대한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이고, 그것이 곧 인생을 기획하는 일이다.

 

 

청소년 진로교육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진로 활동을 하는 강사, 학부모, 학생 중에는 체험을 통해 학생의 적성을 발견하여 향후 진로와 연결하겠다는 원대한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이 많다. 쉽게 찾은 것은 쉽게 잃는다. 어린이들은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경우도 많은데 청소년이 되면 왜 그렇게 직업과 연결하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몇몇 학교나 교사들이 공부를 잘 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체험을 통해 바리스타, 제빵, 미용, 네일아트 시킬려고 하는 것은 정말 최악이다.

  그렇다면 진로교육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체험을 통해 직업을 연결시키려는 것을 중단하고 앞서 얘기한 진로교육의 목표에 가기 위해 애써야한다.

  첫 번째는 청소년들이 호기심과 의문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다양한 형태의 자극이 가능한데, 그 자극은 휘발돼서 날아가 버리는 '체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자기에게 남을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체험'과 '경험'의 차이는 활동의 기획에서 만들어진다. 자유학기제로 학교와 수많은 기관들이 연결되어 프로그램을 돌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교사가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활동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 담당자와 그 내용에 대해서 협의하고 진행한다면 청소년들에게 조금이라도 호기심과 의문이 자극이 될 것이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필요성과는 상관 없이 기관에서 의례적으로 하고 있는 체험 프로그램에 보낸다면 그 활동을 통해 자극받을 수 있는 학생은 관심 있는 소수에게만 가 닿을 것이다. 다시 말해, 이 활동을 통해 청소년 스스로가 생각하고 느끼게 된 것이 있도록 활동을 기획해야 한다. 그리고 활동을 마친 후 무엇을 배웠는지 함께 나누는 과정을 통해 한 개인의 감상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해석을 통해 배울 수 있도록 해야한다.

  두 번째는 일상적으로 배우는 태도를 지닐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는 청소년을 좀 더 장기적으로 긴밀하게 만날 때 기획이 가능하다. 배우는 태도를 갖기 위해서는 함께 배우는 동료들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배움이 개인 단위에서만 이뤄진다면 확장되기가 쉽지 않다. 과거 경험에서 성취가 있었거나 자기가 좋아하는 활동에서는 배움을 얻을 수 있겠지만 성취해 본 적 없고 관심 없는 활동에서는 좀처럼 배움이 일어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동료와 함께 무엇을 배웠는지 해석하는 과정을 거친다면 자기 객관화가 수월해진다. 나는 배운게 1도 없는 활동에서 누군가는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한다면 처음에는 '너는 그렇구나, 나는 안그런데' 하다가도, 비슷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나는 왜 배우지 못했을까' 또는 '나는 왜 배우려고 하지 않을까'를 성찰해 볼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는 놓치기 쉬운 배움을 다른 사람이 발견해 줄 수도 있다.  나아가 일상적으로 반복적으로 함께 배움을 해석해 나가는 단위가 있다면, 일상에서 이루어 지는 활동(수업, 프로젝트, 프로그램 등)뿐만 아니라 시간표 사이사이에 있는 쉬는 시간, 점심 시간에서도 자신의 반응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할 수 있게 된다.

  청소년을 만나는 기간과 횟수에 따라 할 수 있는 만큼 기획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하고 배움으로 해석하게 만드는 것이다.

 

 

지역이 협력하는 진로교육의 필요성

 

  민들레에서는 '1년의 진로교육과정'을 오랜 시간 열심히 고민하며 시도해왔다. 민들레를 거쳐간 청소년들 중에는 우리가 바라던 대로 계속해서 배우는 태도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지만 민들레의 경험이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한 경우도 많다. (민들레의 배움이 씨앗으로 남아 살아가면서 언젠가 꽃필 날이 오길 바랄뿐이다)

  무엇보다도 아무리 1년 민들레에서 잘 지냈더라도 민들레를 떠나고 세상과 마주했을 때 청소년들이 가장 감당하기 어려운 것은 앞서 얘기한 '무엇을 할지 빨리 정해야 하는 사회문화', '돈이 다른 가치들을 압도하는 사회문화'이다. 아무리 배우려는 태도를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도 주변 사람들이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점수 또는 대학 입학, 자격증, 스펙을 추구하고 '너는 뭐를 보여줄 수 있냐?'라고 하면 참 난감해 지는 것이다. 몇 번은 논쟁하고 저항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비슷한 질문을 하면 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흔들리게 된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민들레 졸업생 중에서 민들레를 비난하게 되는 경우도 있었다. "민들레에서 했던 것이 세상에서는 소용 없었다고. 대체 뭘 배웠는지 모르겠다"고 따지는 수료생들도 있었다. 학생 개인의 몫도 있지만 민들레에서 더 감당했어야 하는 몫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빨리 직업을 준비해야 한다는 사회문화는 민들레만으로 바꿀 수는 없다. 또는 단일 학교와 단체만으로는 누구도 불가능할 것이다. 그렇기에 지역이 협력할 필요가 생긴다.

  청소년들의 경우 대부분 학교(배우는 곳)와 사는 지역이 같거나 근처인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어른들에 비해서 훨씬 지역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마을을 만드는 시도를 하는 대단한 곳도 있지만 그것은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야 할 수 있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쉽지가 않다. 그렇다면 작더라도 지금부터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생각해 봤다. 그것은 청소년들이 다니는 곳들에서 함께 비슷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지역에 있는 청소년 교육과 돌봄을 하는 모든 곳의 목표는 다르지 않다. 청소년을 민주시민으로, 전인적인 성장을 하도록 돕는 것이다. 각각의 역할을 존중하며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진로=직업이라는 진로교육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곳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다른 문화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같은 지역에 있는 학교, 청소년수련관, 문화의집, 상담센터, 꿈드림 등등 청소년을 만나는 곳에서 교사, 지도사, 상담사들이 비슷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

  지역의 협력이 필요한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청소년들을 위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자원과 역량을 공유하고 연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지역의 제대로된 진로교육 문화를 갖추는 것과 더불어 실제로 다양한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자극의 꺼리들이 있어야 한다. 각각의 기관에서 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청소년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한 기관에서 모두 갖추기는 어렵지만,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필요한 청소년들에게 서로의 활동을 연결한다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마치며 : 코로나 팬데믹의 교훈

 

  2020~2021년, 코로나 팬데믹은 현재진행중이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 펜데믹으로 전 인류가 불편과 고통을 겪고 있다. 그래도 이 시기를 통해 배울 수 있었던 것은 공생을 추구하는 것이 각자의 생존에도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현재 코로나의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동물의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최재천 교수는 계속된 개발과 환경파괴로 동물들의 서식지가 인간과 가까워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코로나를 극복하더라도 동물들과의 공생을 생각하지 않으면 언제든 종을 넘어서는 바이러스의 전염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인간 사이의 공생 또한 필요하다. 지난 2년을 돌아보면, 코로나 대유행은 대부분 사회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소수자에서 시작했다. 신천지, 요양병원, 성소수자, 극우 개신교도, 물류창고의 공통점은 평소에 사회적으로 전혀 주목받고 관리되가 소홀했던 집단이라는 것이다. 그들까지 챙겨야 모두가 안전할 수 있다. 백신접종 또한 마찬가지이다. 맞고 싶은 사람만 맞아서는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없고, 집단면역이 되지 않는다면 개인적으로 아무리 철저하게 방비한다고 해도 전염병을 막을 수 없다. 나아가서는 전세계적인 협력이 요구된다. 특정 국가에서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지만 국가의 문을 닫고 살 수 없다. 코로나를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결국 백신 협력을 통해 전세계인들이 집단면역에 도달해야 할 것이다. 과거에는 도의적 차원 또는 인류애적 관점에서 공생을 이야기 했다면, 지금은 나의 생존을 위해서라도 공생을 위한 연대가 필요하다.

  청소년 진로교육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학교만으로 해 낼 수 없고, 아무리 뛰어난 기관이라 하더라도 혼자 사회문화를 만들 순 없다. 장기적으로 동네에서 지역으로, 지역에서 국가로 진로교육의 생태계를 바꾸는 것만이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 그 시작은 각자의 자리에서부터 변화하고 주변 기관들과 연대-협력을 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지역이 협력하는 진로교육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는 앞으로 계속 고민하고 실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