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어깨에서 바라본 세상

하다 보니 보이는 것들

주라리312 2023. 5. 20. 10:15

     나는 게임의 교육적인 활용에 대해 글을 쓰고 있다. 청소년과 성인에게 교육적일 수 있는 게임을 소개하고 어떤 면이 교육적인지 해석하고 있다. 내가 좋아하는 게임이, 더 많은 가치와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얘기하고 싶어서다. 10년 동안 교육일을 하면서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나'가 조금 더 나아지는데, 게임이 유의미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런데 이게 독자(게이머)들이 알고 싶은 얘기일까? 아직은 아닐 것 같다. 즐거우려고 하는 게임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글을 남기는 이유는 나의 생각과 경험을 토대로 누군가는 한걸음 더 나아갔으면 해서다. 내가 지금까지 누군가의 생각과 경험을 통해 배워왔듯이 말이다. 

 

     21년부터 게임과 교육을 융합하는 콘텐츠를 생각했지만 실천을 하지 못하다가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처음에는 청소년을 위한 교육적인 게임 추천으로 시작했고 하다 보니 성인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 생겼다. 그리고 인생질문을 게임으로 답하다는 주제로도 시도했다. 하다 보니 계속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른다. 지금까지는 게임을 해보는 것을 제안하면서 시작했지만 보는 콘텐츠로서 게임을 활용하는 콘텐츠도 생각중이다. 스포일러에서 자유롭다면 내용을 보다 깊이 다룰 수 있을 것이다. 나이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하고 있는 진로고민에 대해, 의미 있는 게임 스토리텔링을  제시하는 콘텐츠를 생각중이다. 장기적으로는 기존 방식인 문화콘텐츠 관점에서 게임을 보는 것을 넘어서, 게임이라는 독특한 행위 경험을 어떻게 교육에 적용시킬 수 있을지를 찾아나갈 것이다.

 

우선 지금까지의 경험과 생각을 한 번 정리하고 가려고 한다.

-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학교와 가정에서 게임을 교육적으로 활용하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 성인들을 대상으로, 게임이 가지고 있는 교육적인 의미를 어떻게 나누면 좋을지

정리하는 대로 업로드 할 예정이다.